-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100RT급 해수냉난방 시범사업 준공식 -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서상현, 이하 선박해양플랜트(연))는 오는 7월 30일(목)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경상북도 경주시 소재, 이하 한수원)에서 해양수산부가 시행한 ‘100RT급 해수냉난방 테스트베드 시범사업’준공식을 개최한다.
*100RT급 : 약 1, 000평 규모의 용량에서 발생하는 열을 1시간 동안 처리할 수 있는 능력
ㅇ 해수냉난방이란 해양심층수와 해양표층수의 온도차를 이용하여 열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해수의 수온이 겨울에는 대기보다 5~8 C 높아 난방 열원으로, 여름에는 대기보다 5~10 C 낮아 냉방 열원으로 이용하여 냉온수를 생산하여 냉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냉방은 직접 열교환기나 히트펌프로 차갑게 한 냉매(담수)를 건물의 냉방열로 이용하고, 난방은 히트펌프로 열을 올려 열매(담수)를 건물의 난방열과 온수로 사용하게 된다.
*해양심층수 : 수심 200m 이상의 깊은 곳의 바닷물로, 그 온도는 약 2 C의 차가운 물.
ㅇ 해수냉난방 시스템은 작동유체, 열교환기(응축기, 증발기), 압축기 등으로 구성된 히트펌프가 핵심장치이며, 저층수나 중층수를 취수하는 설비와 열공급 배관 및 제어관리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ㅇ 히트펌프는 저온의 열원에서 열을 흡수하여 고온의 열을 생산하는 기기로 적은 에너지를 이용하여 보다 많은 에너지를 공급한다. 해수, 지하수 등의 저밀도 열원을 활용하여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데,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연료의 연소가 수반되지 않으므로 오염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히트펌프는 무공해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열 전달 매체로 지구촌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고효율 히트펌프 연구개발이 중요하다.
□ 선박해양플랜트(연)은 해양수산부 지원으로 해양심층수와 표층수 등의 다양한 바닷물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에 적용되는 고효율 탠덤 히트펌프도 그 성과의 하나로서 해양수산부가 추진할 예정인 ‘친환경 해양에너지 타운’시범사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이다.
□ 한수원은 이번 시범사업 적용으로 연간 약 26.5toe의 에너지가 절감되어 약 5천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량은 약 89.6t CO2 감축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어 저탄소 청정생산 기반구축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OE(Tonnage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 : 석유 1톤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1toe는 10, 000kal를 의미
ㅇ 한편, 법정 신재생에너지였던 해수열(해수온도차)이 금년 3월 ‘해수냉난방’으로 공공건물 설치의무화에 포함되었다. 더불어 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에 ‘수열에너지’도 신재생에너지로 지정됨에 따라, 해수냉난방 시범사업으로 실증하고 있는 관련기술이 국내 보급과 해외 진출을 통한 해양산업 활성화 및 창조경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열에너지 : 물의 표층의 열을 히트펌프를 사용하여 변환시켜 얻어지는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