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시 해안에서 방제 쉬워진다
▶ KRISO, 대규모 해안유입 및 해안부착 기름 수륙양용 회수장비 개발
▶ 해양기름유출사고에 신속·효과적으로 대응하여 해양오염 피해 최소화
<대규모 해안유입 및 해안부착 기름 회수장비 시제품 주행 성능시험(태안 만리포 일원)>
□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시 해안에서의 빠른 방제가 가능해진다.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홍기용, 이하 KRISO)는 해양에서 대규모 기름유출사고 시 해안선을 넘나들며 빠르게 기름을 회수할 수 있는 수륙양용 회수장비 시연회를 2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해안유입 및 해안부착 기름 회수장비 시제품 외형도>
□ 우리나라에서는 연평균 258건(최근 5년)의 크고 작은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유출된 기름이 해안으로 밀려오는 경우 자갈밭이나 모래에 부착되어 방제 작업은 더욱 어려워진다. 해안에서의 방제 작업에는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며, 방제작업이 길어질수록 유출기름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
□ KRISO는 이러한 해양오염사고의 특성을 고려하여 바다에서 유출되어 해안으로 밀려오는 두꺼운 기름층과 해안에 부착된 기름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수륙양용 회수장비를 개발했다.
<탈부착형 부유·부착기름 회수장치 4종>
□ 이번에 개발된 장비는 천해역과 모래사장, 자갈밭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궤도차량과 기름의 종류, 기상, 수심 등 다양한 환경 특성에 적합하게 방제가 가능하도록 탈부착형의 4가지 회수장치로 이루어져 있다.
* 탈부착형 회수장치: 브러쉬 회수기, 위어스크류회수기, 스크래퍼 회수기, 회전스크래퍼 회수기
□ 기름을 회수하는 작업성능은 20m3/h(해안유입), 2,000m2/h(해안부착) 이상이며 사람보다 최소 50배 이상 빠르고, 해안에 부착된 기름을 닦아낼 때 사용하는 유흡착포와 같은 2차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점도의 기름도 회수할 수 있도록 가열장치를 개발해 겨울철에도 원활한 방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다.
□ KRISO 최혁진 책임연구원은 “이번 수륙양용 회수장비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소형 유·무인 방제장비 등 다양한 방제장비를 개발하고, 민간에 기술을 이전하여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이번 시연회는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륙양용 회수장비 시제품을 활용해 해안유입 기름회수, 해안부착 기름회수, 해안 연약지반 주행 등 주요기능을 시연할 예정이다.
<부착기름 회수 성능시험(좌) 및 부유기름 회수 성능시험(우)>
□ KRISO 홍기용 소장은 “해상에서 유출된 기름은 조류와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그 피해가 심각하다. 이번 수륙양용 회수장비의 개발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 발생 시 해안에서의 빠르고 효과적인 방제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며, “KRISO는 앞으로도 국민의 삶과 안전, 해양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